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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톡스 : 마음에 디톡스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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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내뱉는 불평, 습관이 되어 버린 불만,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한 염려, 누군가에 대한 미움, 사소한 것들에도 쏟아져 나오는 분노가 나를 죽게 한다. 불평불만, 성냄, 미움, 스트레스 등의 부정적인 감정들이 몸 안에 독소를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화를 내면 우리 몸에서는 신경전달물질인 카테콜아민 중의 하나인 아드레날린이 분비된다. 이렇게 분비된 아드레날린은 혈압상승작용 뿐만 아니라 교감신경 흥분작용 등 여러 가지 작용으로 고혈압 이외에도 건강에 많은 해를 가져 온다.

이런 사실을 뒷받침 하는 미국의 엘머 게이츠(Gates Elmer)박사의 연구 결과가 있다. 게이츠 박사는 사람이 내쉬는 숨을 모아 냉각을 시켜보니 사람의 감정 상태에 따라 그 색깔과 성분이 전혀 달랐다고 한다. 기뻐하는 사람에게는 청색의 엔도르핀이 분비되었고, 슬픔과 고통에 빠진 사람은 회색의 독소가, 후회하고 괴로워하는 사람의 한 숨에서는 분홍색 독소가 나왔다. 흥미진진한 결과는 화내고 있는 사람에게서 나온 밤색의 독소다. 게이츠 박사가 화를 내는 사람의 침전물을 1시간가량 모으니 약 80명을 죽일 수 있는 양의 무시무시한 독소가 만들어 졌다는 것이다. 

이처럼 부정적인 감정은 상대방의 마음을 상하게 하기 이전에 자신을 병들게 하고 신체를 고사 시킨다. 우리몸속에 항시 존재하는 암도 이와 같이 지속적인 고통과 슬픔, 스트레스를 통해 점점 활성화되어 신체를 파괴하며 결국에는 우리를 사망에 이르게 한다.

솔로몬의 잠언에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하느니라.”는 말이 있다. 불교에서는 사람을 가장 해롭게 하는 3독(毒)으로 탐진치(貪瞋癡), 즉 욕심, 화, 어리석음이라고 말하며 이를 경계하고 있다. 굳이 종교의 경전이 아니더라도 이미 마음과 몸의 상관관계는 현대의학에서 증명된 부인할 수 없는 진실이다. 심지어 모든 병은 마음에서 시작된다고 할 정도로 마음은 건강에 매우 절대적인 요소이다. 형태가 없는 마음의 작용이 물질화를 이룬다는 것이다. 이 것이 마음에도 디톡스가 필요한 이유이다. 

사람의 분노의 감정은 그것이 독이 되어 결과적으로 자신의 몸과 영혼을 파괴한다. 이것이 말과 행동으로 표출이 되면 타인의 영혼과 몸을 죽이는 독도 된다. 사람이 걱정과 근심, 분노와 화, 원망과 불평 등을 마음에 품게 되게 되면 이는 그대로 신체의 변화로 나타난다. 얼굴이 색이 변하고 눈과 입술에 감정상태가 드러난다. 우리의 몸은 감정상태에 따라 무기력해지거나 경직되기도 하고, 각성되기도 하고 정지되기도 한다. 이런 감정상태가 지속되면 만성 두통이나 소화 장애가 유발되고 반복되는 화와 스트레스는 혈압을 올리는 물질을 분비시켜 뇌의 동맥을 파괴시키기도 하며 관상동맥의 경화로 협심증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소리 없이 분비되는 마음의 독이다. 걱정, 근심, 불안, 외로움, 고통, 분노, 미움, 좌절, 관계의 단절, 상실감, 자기연민, 신경과민, 죄책감 등이 그것이다. 특히 어린이들에게까지 전이된 스트레스와 그 경계가 없이 남녀노소에게 확산된 우울증, 공황장애는 매우 심각한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6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인 우울증 현황’ 조사에 따르면 ‘회사 우울증’에 시달리는 직장인이 무려 74.4%(466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장인 10명중 7명 이상이 회사 생활을 하며 우울증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말이다. 직장인 스트레스 보유율이 세계 최고와 우리나라 성인병 사망률이 무관하지 않은 이유이다. 마음의 독소들로 몸의 조화와 균형이 깨지면 여지없이 병이 찾아오는 것이다. 

임상심리학자 엘튼 메이요는 “걱정은 혈액순환, 심장, 선, 온 신경계통에 영향을 준다. 특히 건강에는 더 큰 영향을 준다. 나는 과로로 죽은 사람은 한 사람도 알지 못하나 걱정으로 죽은 사람은 많이 알고 있다.”라며 근심과 걱정의 위험성을 설명했다. 불평과 걱정을 달고 사는 사람은 천국에서도 불평을 하고 걱정을 할 것이다. 걱정과 불평은 습관이기 때문이다. 법구경에는 “욕심을 부리는 자는 돈이 비처럼 쏟아져도 만족할 줄 모른다.”라는 말이 있다. 즉 인간의 욕망과 연약함 등의 부정적인 성향들은 그만큼 고치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다. 제퍼슨은 자신의 문집에서 “화가 나면 말하기 전에 열을 세라. 그래도 화가 나면 백을 세라.”로 충고한다. 그만큼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신체의 질병에 치료가 필요하다면 마음의 질병은 치유(Heal-Being)가 필요하다. 치료는 원인을 찾아 제거하고 잘라내면 되지만 치유를 위해서는 마음의 독을 자르고 제거한다고 없어지지 않는다. 마음의 독을 빼기 위해서는 그 자리에 무엇인가로 채워야 한다. 

여기 마음을 다스리고 독을 빼는 영혼의 디톡스가 있다. 바로 사랑이다. 사랑 없이는 걱정, 근심, 불안, 외로움, 고통, 분노, 미움, 좌절, 상실감, 자기연민, 죄책감 등 마음의 독소를 빼낼 수 없다. 다행히 이런 사랑의 명약을 가장 잘 처방하고 조제한 곳이 바로 성서에 있다. 바로 고린도 전서 13장이다.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내가 예언하는 능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 것도 아니요.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사랑은 언제까지나 떨어지지 아니하되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리라.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진정한 해독은 마음의 독을 빼는 것에서 부터 시작하며 마음의 치유는 더욱 사랑하는 것밖에는 없다.

 

 

김현청
문화평론가, 스토리텔링 마케터, 로푸드 지도자

(주)스튜디오블룸 대표이사

월간 The Burning Celebrity 대표

엔터포스트 대표

 

가정과 건강에서 5개월 동안 건강한 생활이라는 주제로 디톡스를 말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문화콘텐츠를 다루는 입장에서 몸안의 독소와 마음의 독소, 그리고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디지털에 디톡스가 필요함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연재 순서

8월. 디톡스 : 몸 안의 독소를 빼자-1

9월. 디톡스 : 몸 안의 독소를 빼자-2

10월. 디톡스 : 몸 안의 독소를 빼자-3

11월. 디톡스 : 디지털에 디톡스를 하자

12월. 디톡스 : 마음의 독을 다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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