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이번엔 '시장'으로 출동했습니다.
시장은 그 지역의 모든 산업공정과 결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지요.
날은 몹시 추웠지만,
용감한 블룸의 6차산업 용사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우리나라 최대규모의 5일장이 열린다는 정선장터를 찾았습니다.
(정선5일장은 매달 2와 7이 들어가는 날 열리는 장이지만, 한겨울엔 들어서지 않습니다. 상설점포만 운영됩니다. 참고하세요^-^)
역시
5일장날 왔지만 (아주 약간 기대는 하고 갔거든요. 아주 약간.)
시장 안은 한산했습니다.
시끌벅적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던 주막 공터는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공사 중이었습니다.
2014년 봄을 위해 준비하고 계신 모양이에요.
상설시장 안마저 찬 공기가 휘이이잉~
사장님과 전대리의 뒷모습이 무척 쓸쓸해보이네요.
그래도 상설점포 안은 손님이 꽤 있었어요.
이러니저러니 해도 역시 정선 장은 손님이 뚝 끊기는 곳은 아닌가봅니다.
강원도 지역 겨울 상품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또 겨울엔 어떻게 포장을 해서 판매를 하고 있을까요?
겨울철 상인 분들의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일까요?
눈이 많이 오거나 하면 유통은 어떻게 할까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들을 하나 둘 끄집어내며
상인 분들께 여쭤보기도 하고,
꽁꽁 언 손으로 직접 만져보기도 하며
한 시간 남짓 시장을 계속 돌아다녀 보았답니다.
시장은
언제 와도 볼 것도 많고
생각할 것도 많은 곳입니다.
6차 산업을 이해하려면
각 지역의 시장을 더 많이 돌아다녀봐야 할 것 같네요.
'시장 현대화 사업' 일환으로 진행된 '간판 일원화 사업'은 오히려 시장의 매력을 반감시킨 주범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정감가는, 오래되어서 그 점포의 이야기까지 담고 있는 이런 간판이 더 좋아보이지 않으세요?
언젠가 블룸은
시장의 간판을
각 점포의 특성과 이야기에 맞게 하나하나 맞춤으로 만들어드릴 수 있게 되길 소망해봅니다.
네, 꼭 그렇게 해야겠죠, 사장님?
ㅋㅋㅋ
블룸의 6차산업 정복을 위한 여행은 계속 됩니다 쭈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