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여성분들에게 고(告)한다. 남자들은 다 어린아이와 같다고...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도 이 법칙은 동일하다고. 그래서, 남자들은 마치 어린아이 키우 듯
대해줘야 한다. 때론 투정도 부리고, 천방지축 어디로 튈지 모르지만, 그들은 그들만의 섬에
갖혀 벗어날 생각이 없기에 작은 놀이터에서 놀다 나오길 조금만 기다려주면, 아주 순수한
아기와 같이 변화되어 나온다. 가끔 씩 돌연변이 들이 있긴 하지만, 사랑으로 감싸주면 다시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오기 마련이다. 우리의 아이들이 그렇 듯 그들은 가끔 씩
예쁘고 사랑스러운 짓도 하기 마련이고, 때에 따라선 작은 감동도 선사하는 보너스도
있다. 그래서 그들은 여전히 버릴 수 없는 존재들이다.
어바웃 어 보이는 관계에 대한 영화이다. 자신만 알고 살아가던 육체적 성인이자 정신적
소아가 모든 걸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해야 하는 육체적 소아이자 정신적 성인과의 교감을
통해 스스로 성장하고 책임지는 법을 배워가는 모습을 코믹하고 위트 있게 만들어 냈다.
특히, 윌(휴 그랜트)과 마커스(니콜라스 홀트)가 학교 발표회에서 함께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진정한 소통을 통해 성인으로 성장해가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명장면이다.
여성들이여. 가끔은 당신의 상대들에게 작은 놀이터를 하나 선물해보자.
그리고, 맘껏 뛰어놀게 하여보자. 그러면 그들은 여러분에게 멋진 어른으로 성장해
다시 나타나 사랑한다고 멋지게 깜짝 고백할지도 모른다.
[John Yu]